학교 다닐 때 운동장 앞 부지에 대해 누군가 말하더군요
'울산 대공원이 생긴다카드라. 유공(SK)이 기증했다 아이가'
그래서 청룡열차같은 시설이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. 그 땐 도투락월드(경주)가 가장 가까이 있는 놀이시설이었죠.
그때 고삐리였는데, 당장 공원이 설 것 처럼 그러두만 공원이 서기 까지 약 10년 걸린 것 같습니다. 2000년 이후에 생겼던가...

지금은 문수경기장이라는 거대 시설이 들어서서 축구도 하고, 무거동 로터리에 고가도로가 들어서고, 돌팔이라 욕먹던 동강병원이 한방병원으로 변신하는 등 그 많은 변화 속에서 세월이 무섭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.

운전을 배운 후 울산에 잠깐 들러 운전을 해 보니(2006년도)
1. 속도위반 카메라가 아주 많다. ==> 울산은 '돈산'이라고 외지인들이 부른답니다. 공단 들어선 이후부터 부유한 도시였으니 이런 시설 까는 건 일도 아니겠죠.
2. 운전이 까칠하다. ==> 대구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싶군요. 근처인 부산은 도로가 좁아 운전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까칠함은 패스. 까칠지수는 서울권이나 울산이나 비슷합니다.
3. 현대차 울산공장의 명성에 비하면 외지 차들이 꽤 다니는 편이다. ==> 그러나 현대차 주차장에는 현대차만 가득... 하다는데, 고향이라고는 해도 연고가 없으면 현대차 공장에는 못가죠.
4. 신작로는 뻥뻥 시원하게 뚫렸다. ==> 역시 '돈산'의 위력. 지방세율 전국 2위!!

일단 고향이긴 한데, 아득하군요. 기억이 33.
울산에서의 카라이프는 재미있을까요?